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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 후 김치냉장고에 1년간 숨긴 40대.. 구속 송치
2025-10-02 593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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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1년간 김치냉장고에 숨긴 40대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최근 살인과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된 40대 남성 피의자를 오늘(2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남성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시 조촌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김치냉장고에 유기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범행 당시 여자친구와 주식 투자 손해 등 경제적인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남성은 범행 이후 피해자 시신을 보관하기 위해 김치냉장고를 구입한 뒤 피해자를 냉장고 속에 넣어 지금까지 1년 가까이 방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숨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자의 가족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해 왔습니다.


또 범행 후 피해자 명의의 신용카드로 5천만 원 상당을 대출받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의 범행은 피해자와 1년 가까이 연락이 닿지 않던 유족들이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며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실종 상태가 아니라는 확인을 위해서는 당사자 통화가 필요하다고 경찰이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압박감을 느낀 나머지 현재 동거 중인 또 다른 여성에게 범행을 실토했고, 동거녀가 지인을 통해 112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저녁 7시 20분쯤 이 남성을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으며, 이후 8시쯤 과학수사대원이 도착해 냉장고에 은닉된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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