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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림에 25만 원.. "이제는 간소하게 지낸다"
2025-10-02 275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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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가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로 모처럼 북적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조금은 저렴해질 전망인데요, 


간소하게 차례를 지내겠다는 의견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전통시장,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정육점에서 줄지어 고기를 구매하고, 어물전도 손님들과의 흥정으로 분위기가 떠들썩합니다. 


형형색색의 과일들이 추석 차례상에 놓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연주] 

"친인척들이 서울에서 가족분들이 내려오셔가지고, 부족한 음식을 장만하려고 다시 시장에, 전통시장에 다시 나와가지고, 사가지고 지금.."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작년보다는 조금 저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최근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상차림 비용은 평균 25만 6272원으로 지난해 26만 8643원과 비교해 4.6%가량 낮아졌습니다. 


9월 중순에 이른 추석을 지낸 작년과 달리 10월 초에 추석이 자리하면서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공급이 넉넉해진 결과입니다.  


품목별로는 무와 사과, 밤, 식용유, 배, 동태포 등이 전년 대비 하락했고, 배추와 두부, 쇠고기, 송편 등은 가격이 조금 올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추석 차례상 차림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세태 변화를 반영해 간소하게 차리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양선예] 

"필요한 것만 적어가지고 왔어요. (물가가 좀 어떤가요?) 아무래도 좀 많이 올랐다고 봐야 되겠죠."


농촌진흥청이 최근 수도권 소비자 천 명을 온라인 조사한 결과 지난 설보다 11%가 늘어난 62.5%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차례를 지낸다"라는 소비자의 92%가 "이전보다 간소화하겠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차례 음식을 직접 조리한다"라는 소비자는 30%에 그쳤고 "반조리 완제품을 활용한다"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MBC NEWS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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